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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또 미얀마 軍계정 차단…"너무 위험"

등록 2021.02.25 16: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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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AP/뉴시스]22일 미얀마 만달레이 기차역 주변 도로에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모여들고 있다. 군사 정권의 유혈진압 위협에도 미얀마 전역에서 총파업이 벌어져 수백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021.02.22.

[만달레이=AP/뉴시스]22일 미얀마 만달레이 기차역 주변 도로에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모여들고 있다. 군사 정권의 유혈진압 위협에도 미얀마 전역에서 총파업이 벌어져 수백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021.02.2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정과 군이 통제하는 정부 기관 및 언론 기관 계정을 차단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의 계정을 유지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계정을 무기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1일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 이후 발생한 치명적인 폭력 행위를 포함한 사건들은 (계정을) 차단할 필요성을 야기했다"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미얀마 군부(의 계정)을 계속 남겨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구금했다. 또한 인터넷을 차단하고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 접속을 끊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 등 군의 주요 뉴스 페이지와 또 다른 국영TV 방송 페이지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2018년 로힝야족 폭력 사태에 연루된 미얀마 군부 고위 지도자들의 공식 계정도 내렸다.

이어 이번에 남아 있던 군 관련 페이지들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금지 조치는 공군, 해군, 국방부, 다른 정부 기관, 군을 대변하는 이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에선 시민 불복종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군정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 진압하면서 현재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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