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후 맨첫달 EU상품수출 40%↓…성장률도 -2.9%
56억 파운드(8조8000억원)가 줄어들었으며 상품 수입 역시 28.8%, 66억 파운드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1월에 20여 년 래 가장 심한 월간 교역 감소율이 기록되었다.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EU 탈퇴의 브렉시트를 결정하고 2017년 3월부터 EU와 탈퇴협상에 나서 어렵게 2020년 1월31일 공식 브렉시트했다. 그러나 12월31일까지 과도기가 주어져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접근이 허용되었다.
올 1월1일부터 각각 독자적 무역 단위로 교역하기 시작했지만 기나긴 시간 동안 밀고당긴 협상의 브렉시트 합의서 취지에 맞게 관세를 비롯 기준 및 검사 등 무역 현장은 브렉시트 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인구 6700만 명의 영국이 탈퇴하면서 27개 국의 EU 인구는 4억5000만 밑으로 떨어졌으며 EU 경제력이 최소 15% 낮아졌다.
한편 영국은 1월 경제 전체가 전월 대비로 마이너스 2.9% 역성장했다. 코로나19 강풍이 몰아친 지난해 중 2분기 때 직전분기 대비로 마이너스 19.8%나 빠진 뒤 3분기 플러스 16.0% 및 4분기 플러스 1.1%를 기록했었는데 월간 단위이지만 다시 마이너스가 나온 것이다.
월간 단위로 보아서 지난해 3월 1차 록다운 실시 후 국민총생산(GDP) 규모가 가장 많이 축소된 것이다.
브렉시트 여파로 진단되는 이 역성장은 그러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마이너스 4.9%보다는 양호한 것이라고 가디언 지는 말하고 있다.
영국은 코로나19 맹풍의 2020년 전체 성장률이 마이너스 9.9%로 EU 중 단일통화권 유로존 19개국의 평균 마이너스 6.8%보다 나빴다.
이런 역성장 기저효과에 힘입어 2021년 올해 영국은 플러스 5.1% 반등 성장하는 데 비해 유로존은 3.9%에 그칠 것으로 OECD는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