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거주 중인 마러라고서 코로나19 발병…부분 폐쇄" AP
일부 직원 격리
트럼프 감염 여부는 안 알려져
[팜비치=AP/뉴시스]지난 2018년 11월23일(현지시간) 촬영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개인별장 마러라고 리조트 전경. 2021.03.2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고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개인 별장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해 부분 폐쇄됐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지난 19일 리조트 문을 닫는다는 통보를 받은 한 회원을 포함해 몇몇의 소식통이 이 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마러라고 리조트의 한 접수 담당자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면서 폐쇄 사실을 확인했지만 그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또 다른 정통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한 구역을 부분 폐쇄하고 일부 직원들을 격리시켰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다만 발병 규모, 폐쇄 구역,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 영향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플로리다 보건당국 역시 사실 확인 요청에 즉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20일 퇴임한 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내고 있다. 이 곳에서 지인들과의 식사, 공화당 지도부와의 면담, 골프 등을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해 10월 초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월터 리드 군병원에 사흘 간 입원했다.
마러라고 리조트는 1년여 전에도 코로나19에 노출됐다. 지난해 3월 7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단과 재선 캠프 관계자 생일 파티 등을 열었는데 참석자 일부가 잇따라 확진을 받아 비상이 걸렸었다.
더힐에 따르면 내달 9일에서 11일 이 곳에선 공화당의 큰 손들이 참석하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봄 행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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