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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얀마 2개 국영기업 제재…미얀마군부 자금원 차단

등록 2021.04.22 04: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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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 천연자원 시장서 국영기업들로부터 자금 조달"

[양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가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2021.04.22.

[양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가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2021.04.22.

[서울=뉴시스] 김예진 이지예 기자 = 미국이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미얀마 국영기업 2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미얀마 목재기업인 '미얀마 팀버 엔터프라이즈'와 진주를 취급하는 '미얀마 펄 엔터프라이즈'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제재로 2개 기업은 미국과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가 금지됐다. 자산도 동결됐다.

안드레아 가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이사는 "버마(미얀마의 옛 국가명)군은 천연자원 시장에서 국영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오늘 조치는 이 특정 자금 채널을 타킷으로 삼아 쿠데타와 계속되는 폭력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촉진시키려는 미국의 약속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미얀마군은 제재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은 미얀마 군부 자금원 차단을 위해 국영 보석기업(MGE)에도 제재를 부과했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옥 생산국이다.

미국 정부는 앞서 미얀마 군부가 소유한 미얀마 경제공사(MEC)와 미얀마 경제 지주사(MEHL) 역시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얀마 군부는 작년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을 구금했다.

미얀마 전역에서는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수지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군부는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시위대 무력 진압을 계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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