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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카렌족 반군, 泰 접경 전략기지 점령

등록 2021.04.27 16: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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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카렌족 매체인 코투레이(Kawthoolei) 투데이는 27일 페이스북에 "카렌민족연합(KNU) 산하 5여단이 이날 오전 5시께 태국 매홍손주 매삼랍 마을 맞은편 살윈강 강기슭에 위치한 미얀마군 전략기지를 공격했다"는 게시물을 게제했다. 사진은 페이스북 갈무리. 2021.04.27

[서울=뉴시스]카렌족 매체인 코투레이(Kawthoolei) 투데이는 27일 페이스북에 "카렌민족연합(KNU) 산하 5여단이 이날 오전 5시께 태국 매홍손주 매삼랍 마을 맞은편 살윈강 강기슭에 위치한 미얀마군 전략기지를 공격했다"는 게시물을 게제했다. 사진은 페이스북 갈무리. 2021.04.2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카렌족 반군이 태국 국경에 인접한 미얀마군 전략 기지를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민족 국가인 미얀마는 국경을 중심으로 영토 3분의 1 가량이 소수민족 반군에 통제되고 있다.

27일 카렌족 매체인 코투레이(Kawthoolei) 투데이와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렌민족연합(KNU) 산하 5여단이 이날 오전 5시께 태국 매홍손주 매삼랍 마을 맞은편 살윈강 강기슭에 위치한 미얀마군 전략기지를 공격했다.

코투레이는 KNU 병사들이 전략기지를 점령한 뒤 소각했다고 매삼랍 마을 주민과 KNU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매삼랍 마을 주민은 코투레이에 "총소리가 매우 컸고 미얀마군 기지가 불에 탔다"고 했다.

카렌정보센터는 미얀마군 전략 기지가 점령됐다고 했다. 로이터는 매삼립 주민을 인용해 미얀마군 병사 7명이 도주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교전 지역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파도 소 토 니 KNU 외교 책임자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교전은 오늘 오전 5시 벌어졌다"며 "우리 군이 미얀마군 군기지를 점령했다"고 했다.

파도 소 토 니는 로이터통신에 "KNU가 사상자를 집계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도 전투가 벌어졌다고 했지만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태국 매홍손주 관계자는 로이터에 양측간 교전 중 태국에서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태국 주민들은 미얀마군 전략기지가 KNU에 포위돼 있었고 최근 몇주간 식량이 부족했다고도 전했다.

미얀마군은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KNU는 미얀마가 1948년 독립한 이후 자치권을 요구하며 미얀마군과 내전을 벌여왔다. 2012년 휴전에 합의했지만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 사령관이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미얀마군 기지를 습격하는 등 교전을 재개했다.

이에 맞서 미얀마 군부는 KNU가 장악한 지역에 20년만에 처음으로 전투기를 동원한 야간 공습을 단행했다. 카렌족 2000명 이상이 미얀마군의 공습을 피해 태국으로 피난을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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