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빅데이터 독점에 절대 반대...“인터넷기업 압박”
[베이징=AP/뉴시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중 기자회견에서 참석하고 있다. 2018.03.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는 26일 디지털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빅데이터 독점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혀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홍콩경제일보와 동망(東網),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는 이날 구이저우(貴州) 구이양(貴陽)에서 개막한 중국 국제빅데이터 산업박람회에 화상연설을 보냈다.
류허 부총리는 빅데이터 산업의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개인정보의 보호 등을 위해 시장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언명했다.
중국 정부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HD 등 대형 인터넷 기업이 수집한 정보를 독점하고 있다는 이유로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인민은행 등은 4월 말에는 주요 인터넷 금융업체에 대해 거래 투명성과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당국은 정보독점으로 불이익을 당한 소비자와 중소기업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영향력을 급속도로 확대하는 인터넷 기업에 고강도 통제와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류허 부총리는 디지털 경제의 성장에는 "데이터 인프라 정비 강화가 불가결하다"며 "책정 중인 '기초연구 10개년 행동계획'을 기반으로 해서 데이터 관련 전문인력 육성을 서두르고 디지털화에 관한 국제규칙 결정에도 적극 관여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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