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 TSMC 2분기 순익 5.5조원 11%↑..."매출 사상최대"

등록 2021.07.15 19:57: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TSMC 전경. (사진=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TSMC 전경. (사진=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台灣積體電路製造)는 15일 2021년 4~6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1343억6000만 대만달러(약 5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과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2분기 결산발표를 통해 4~6월 매출액도 19.8% 크게 증가한 3721억5000만 대만달러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분기로는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화상회견에서 "2분기 스마트폰용 등의 왕성한 수요가 순익과 매출을 대폭 증대하게 했다"며 "순익 경우 환차손 등이 발생하면서 분기로는 역대 최고치에 달하지 못했다. 그래도 매출 순이익률은 3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 내역은 스마트폰용 반도체가 42%, 컴퓨터와 서버용이 39%로 합쳐서 80%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시장이 64%, 아시아 태평양 15%, 중국 11%를 각각 차지했다.

웨이 CEO는 "올해 메모리를 제외한 세계 반도체 시장이 17% 성장한다"며 "TSMC의 2021년 매출도 2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웨이 CEO는 2021년 설비투자를 4월에 공표한 300억 달러(34조2450억원)로 유지하겠다며 7~9월 3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17% 늘어난 146억~149억 달러로 증대한다고 전망했다.

웨이 CEO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짓고 있는 새 공장이 2024년 1~3월 분기에 양산에 들어간다고 확인했다.

그는 관심을 끄는 미국 정부의 TSMC 등 반도체 업계에 대한 보조금 관련 법안에 관해선 "상원에서 가결하고서 하원에서 아직 심의 중이지만 보조금을 승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미국 정당의 지지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TSMC는 애널리스트와 전화회의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이 3분기부터 점차 완화하지만 반도체 제조능력 전체는 아마도 내년까지 빠듯한 상황이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그래도 TSMC는 "3분기엔 업계를 선도하는 5㎚(나노미터), 7㎚ 기술의 수요가 실적을 떠받칠 것"이라며 "스마트폰, 고성능 컴퓨팅(HPC),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4개 성장 플랫폼 모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SMC 주가는 새해 들어 16% 뛰어올랐다. 시가총액은 5670억 달러로 미국 인텔의 2배 이상이다. 15일에는 0.16%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