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최대 인터넷사 텅쉰 2분기 순익 29%↑..."게임·광고 호조"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중국 선전에 위치한 텐센트 본사 사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텅쉰(騰訊 텐센트) HD는 2021년 4~6월 2분기 순익이 426억 위안(약 7조8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급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신망(財新網)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텅쉰 HD가 이날 발표한 2분기 결산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인기 전자게임 매출과 온라인 광고수입, 기업 대상 IT(정보기술)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면서 분기 순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게임에선 히트작 '피스키퍼 엘리트(和平精英)'의 매출이 떨어졌지만 '어너 오브 킹스(王者榮耀)와 'PUBG 모바일'이 인기를 모아 하락분 이상을 채웠다.
순익은 시장 예상치 344억 위안을 훨씬 웃돌았다. 일부 투자기업의 평가액을 상향한 것도 기여했다.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383억 위안에 달했다.
매출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핀테크-기업 상대 서비스 수입이 40% 크게 증대했다. 공공 서비스와 전통산업의 디지털화 수요가 왕성했다.
인터넷 광고 사업도 23% 증가했다. 당국이 단속에 나선 교육 관련 광고 수요는 부진했지만 생활 필수품 등 광고가 늘었다. 인터넷 광고는 매출액 비중이 20% 미만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3% 늘어났다.
중국 정부는 영향력을 확대하는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와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당국은 독점금지법 등을 근거로 해서 인터넷 기업에 벌금 처분 등을 내리고 있다.
텅쉰에는 산하 게임 플레이 영상 서비스의 경영통합을 막았고 텅쉰음악의 음악 독점 이용권을 포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투자가 사이에선 앞으로도 당국이 텅쉰에 가하는 압력과 통제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텅쉰은 관영 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인 아편'이라고 맹비판하자 바로 '어너 오브 킹스'의 미성년자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2분기에 게임 매출에서 16세 미만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6%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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