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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프간에 의약품 지원…탈레반 장악 후 처음

등록 2021.08.30 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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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환자 의약품 등 20만명분

[카불=AP/뉴시스] 지난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여성 두 명이 탈레반 깃발과 지도자들의 사진이 붙어 있는 거리를 지나고 있다. 2021.08.30.

[카불=AP/뉴시스] 지난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여성 두 명이 탈레반 깃발과 지도자들의 사진이 붙어 있는 거리를 지나고 있다. 2021.08.3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후 처음으로 아프간에 의약품을 전달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WHO는 파키스탄 정부가 제공한 수송기를 통해 아프간에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송기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해 이날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 발흐 주 마자르-이-샤리프에 도착했다.

보급물자에는 외상환자 6500명을 포함해 아프간인 20만명을 위한 비상약품이 포함됐다. 의약품은 아프간 전역 29개 주 40개 보건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물자는 두바이 소재 인도주의 물류 허브 '인터내셔널 휴머니타리안 시티'(International Humanitarian City)를 통해 공급됐다.

아프간에 의약품 등 지원물자가 보급된 건 지난 15일 탈레반이 아프간을 완전 장악한 이후 처음이다.

WHO는 "신뢰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공중 가교가 긴급히 필요하다"며 "아프간에 남아 있는 아프간인 수천만명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처드 브레넌 WHO 아프간 응급 업무 담당 국장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세계의 눈이 아프간에서 탈출하는 사람에게 향해있지만, 우리는 남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물자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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