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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저항군 살레 부통령 형 살해…시신 매장도 불허

등록 2021.09.11 13:11:15수정 2021.09.11 13: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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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2020년 3월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암룰라 살레 아프간 제1부통령. 2021.08.26.photo@newsis.com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2020년 3월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암룰라 살레 아프간 제1부통령.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탈레반이 저항군(NRF) 아프간 전 정부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의 형을 판지시르 계곡에서 처형했다.

로이터통신, 타임스나우뉴스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저항군 지도부 중 한 명인 살레 부통령의 형 로훌라 아지지가 판지시르에서 수도 카불로 이동하려다 탈레반의 매복 공격을 당한 뒤 처형당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로훌라 아지지를 살해한 뒤 그들의 가족이 시신을 매장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판지시르는 탈레반 저항군의 거점으로, 과거 소련과 탈레반에 저항했던 아흐마드 샤 마수드가 이끄는 '북부동맹'의 근거지다.

지난달 15일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한 이후 저항군은 계곡 지형의 판지시르주에 결집했고 살레 부통령도 이에 합류했다.

이후 양측은 교전을 이어왔고, 탈레반은 지난 6일 판지시르까지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판지시르 중심부를 장악한 것은 맞으나 저항군은 판지시르가 완전히 탈레반에 넘어간 것은 아니며 지속적으로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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