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미크론 3번째 확진…50명 집단 감염 조사(종합)
지난달 29일 크리스마스 만찬 행사 참석자
총리, 오늘 기자회견…규제 강화 발표 전망
[오슬로=AP/뉴시스] 노르웨이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했던 지난 9월25일(현지시간)자 사진으로, 노르웨이 시민들이 이를 축하하며 수도 오슬로 거리로 나오고 있는 모습. 2021.12.03.
이날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지난달 29일 오슬로에서 있었던 회사 크리스마스 만찬 참석자 1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NTB통신은 이 만찬에 참석했던 오슬로 주민 41명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9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참석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집단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이다.
당국은 "현재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슬로 당국은 당시 만찬 행사가 열렸던 시간대에 이 식당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 긴급 검사를 요구했다. 참석자 중 1명이 이튿날 방문한 또 다른 술집에 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당국은 "확산을 억제하고 더 큰 발병을 막기 위해 접촉자 추적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르웨이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입국한 2명이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을 받았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외신들은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르웨이 NRK 방송은 행사 규모를 제한하고 국가 또는 지역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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