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 1달러=113엔대 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3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을 비롯한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선행, 1달러=113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13.06~113.08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20엔 상승했다.
미국에서 1일 캘리포니아에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생긴 이래 2일에는 중서부 미네소타주, 서부 콜로라도주에서 1명씩, 동부 뉴욕주에선 5명이 발병했다.
아시아와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속출하면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7분 시점에는 0.18엔, 0.15% 올라간 1달러=113.08~113.0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 대비 0.35엔 오른 1달러=113.10~113.2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락, 전일 대비 0.45엔 밀린 1달러=113.15~113.25엔으로 폐장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2일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기 종료를 시사하면서 내년에도 인플레 가속이 이어지면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도 금리인상을 준비할 시기가 됐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로써 금융긴축을 미국이 선행한다는 관측을 자극해 달러가 엔 등 주요통화에 대해 매수 우세를 나타냈다.
미국 장기금리가 1.44%로 오른 것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6분 시점에 1유로=127.82~127.83엔으로 전일보다 0.28엔 올랐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46분 시점에 1유로=1.1301~1.130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9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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