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 신규감염 외부 16명·1명 '오미크론 의심'...31일째 사망 제로
[타이베이=AP/뉴시스]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현지시간)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 있는 중국은행 건물 앞에서 인권단체 회원들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1.12.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5월 중순 이래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졌다가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던 대만에서 10일 신규환자가 전날과 같은 16명이 발병했지만 추가 사망자는 31일째 나오지 않았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감염자가 대만에서는 없고 외국에서만 16명이 유입했다고 발표했다.
새 확진자는 남성 9명, 여성 7명으로 나이가 10대에서 60대 사이다. 베트남에서 4명, 미국 3명, 인도네시아 2명, 필리핀 2명, 중국과 가나,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씩이다.
이중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남아공에서 들어온 확진자가 오미크론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전자 검사 등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 연구원이 대만 현지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누계로 1만6721명으로 증가했다. 대만 안에서 1만4591명, 국외 유입 2076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 환자는 5월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7개월여 동안 크게 증대하면서 이날까지 1만6650명 가까이 늘었다.
또한 지휘센터는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이날 사망자가 없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84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중 12명은 국외 유입자다.
대만 내에서 숨진 환자 836명 분포를 보면 신베이시 412명, 수도 타이베이 321명, 지룽시 29명, 타오위안시 27명, 장화현 15명, 신주현 13명, 타이중시 5명, 먀오리현 3명, 이란현과 화롄현 각 2명, 타이둥현과 윈린현, 타이난시, 난터우현, 가오슝시, 핑둥현, 신주시 각 1명이다.
지휘센터는 손 위생과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불필요한 이동과 활동, 집회를 자제하며 인파가 몰리는 장소나 고(高) 감염 전파 위험지역으로 가지 않는 등 능동적으로 방역에 계속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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