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단기간 집중 피크 찍고 급감할 수도" 英전문가
"정점 빠르게 도달하고 더 빨리 떨어질 수도…확신할 순 없어"
오미크론 감염자 1명당 3~5명에 전파 추정
[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의 전자 현미경 이미지.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가 빠르게 정점을 찍은 뒤 급감할 수도 있다고 영국의 주요 방역 책임자가 예상했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CMO)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16일(현지시간) 하원 보건사회복지위원회에서 "요점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LBC, 가디언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휘티 교수는 "사람들이 지금처럼 훨씬 조심스러운 행동을 취하더라도 상승세가 엄청나게 빠를 수 있다"며 "(이런 행동이) 속도를 늦추는 걸 돕겠지만 여전히 매우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때문에 정점을 아주 빠르게 찍을 수도 있다. 내 예상은 이전 정점 때보다 (확진자 수가) 더 빨리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확실하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
수잔 홉킨스 영국 보건안보청(UKHSA) 청장은 하원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재생산(R) 지수'(감염자 1명이 평균적으로 전염시키는 사람 수)가 3~5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다. 15일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는 누적 1만 명을 넘었다.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도 8만 명에 달했다.
홉킨스 청장은 현재 영국에서 15명이 오미크론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휘티 교수는 실제 입원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은 지난주 오미크론 사망자 한 명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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