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비상' 영국, 총리 주재 비상회의…봉쇄 포함 논의
3가지 안 놓고 논의…가장 강력한 봉쇄까지 대상
부총리 "올해 크리스마스, 지난해보다 나을 것"
[브리스톨(영국)=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브리스톨 한 크리스마스 상점 앞에서 한 남성이 물건을 구경하고 있다. 2021.12.2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대유행 중인 영국이 총리 주재로 비상 내각 회의를 열어 방역 강화 방침을 논의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코로나19 관련 화상 내각 회의를 주재 중이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CMO)인 크리스 휘티 교수와 과학 수석 고문 패트릭 밸런스 경이 장관들에게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전 추가 방역 지침을 시행할지 논의할 예정으로, 세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첫 번째 안은 존슨 총리가 연휴 기간 가정 간 방문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는 권고안이다.
두 번째 선택지는 가정 간 방문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시행과 오후 8시 이후 술집·식당 영업 금지 등이 포함된다.
가장 강력한 마지막 안은 전면적인 전국 봉쇄로, 사회 활동과 비필수 상점 등은 폐쇄된다.
도미닉 라브 부총리 겸 법무부 장관은 "올해 크리스마스는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면서도, 크리스마스 전 추가 방역 조치 시행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회의 후 기자회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영국 내 오미크론 사망자는 12명으로, 입원환자는 104명으로 파악됐다. 총 확진자는 3만71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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