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국경서 병사3명 피살뒤 쿠르드반군 12명 처형
터키 국방부, 시리아의 쿠르드 반군 (YPG) 처형발표
"국경지대서 터키군 수송차량 폭파 책임"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지난 18일(현지시간) 터키 군인이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현지인들에게 물을 나눠주고 있다. 2021.08.26.
터키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시리아 국경지대 악타칼레 부근에 있는 터키군 부대에서 폭탄이 터져 3명의 병사가 살해됬다고 발표했다. 이 폭탄은 터키 남동부 국경지대에서 '테러범'들이 사제 폭발장치를 설치해 터뜨린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터키의 데미로렌통신(DHA) 보도에 따르면 터키 당국은 테러범 12명을 "무력화시켰다"( neutralized) 고 발표했는데, 이는 군사작전으로 살해됐거나 부상, 또는 포로로 잡힌 것을 의미한다.
폭발물 사고는 터키군 수송 차량이 시리아 북부 국경과 접하고 있는 탈 아비야드를 통과할 때 발생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 마을은 2019년 10월 터키 정부가 시리아의 쿠르드군에 대항해서 군사작전을 시작한 뒤 터키군과 터키가 후원하는 반군들이 무력으로 점령한 곳이다.
터키군은 2016년 유프라테스의 방패 작전을 필두로 2018년엔 올리브가지 작전, 2019년에는 평화의 샘물 작전, 2020년엔 스프링 쉴드 작전을 계속하면서 국경지대의 쿠르드군(YPG) 섬멸 작전을 펼쳐왔다.
터키 정부는 YPG부대를 터키가 시리아의 반정부 불법단체로 규정한 쿠르드 노동당(PKK)의 일부로 여기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터키군과 YPG군대가 자주 시리아 국경 너머로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PKK는 터키, 미국, 유럽연합이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며, 30년 이상에 걸쳐서 터키군과 교전을 벌여 무려 4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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