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 결과 믿을 수 있나…"PCR 대비 오미크론 검출률 65%"
캘리포니아대 "바이러스 많은 경우에는 95% 감지"
감염 초기 정확도 떨어져…"반복 검사 필요"
[드레스덴(독일)=AP/뉴시스]한 의료진이 2021년 12월 10일 독일 드레스덴 교도소 병원에서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확인하고 있다. 2022.01.12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자가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대부분의 오미크론 사례를 검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가정에서 널리 사용하는 자가진단키트인 애보트 비낙스나우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속항원검사는 아주 작은 바이러스 흔적도 발견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민감도는 낮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양이 많고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을 잡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 3~4일 샌프란시스코 실험장에서 731명을 대상으로 코 분비물을 채취해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낙스나우는 PCR 검사를 통해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의 65%를 감지했지만, 많은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95%를 발견했다.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사람들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은 98%, 무증상자는 90%가 검출됐다고 연구진은 부연했다.
논문의 저자인 다이앤 하블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자가진단검사가 여전히 대부분 오미크론 사례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키트는 실제 설계된 대로 작동했다. (다른 변이보다) 오미크론에 대한 민감도가 더 떨어지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감염 초기에는 바이러스를 잡아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며칠에 걸쳐 한 번 이상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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