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도 격리 단축…"오미크론, 장기간 격리 의미 없어"
코로나19 격리 기간 10일→5일
내무장관 "오미크론 잠복·감염 시간 비교적 짧아"
[제네바=AP/뉴시스]스위스에서 신년을 맞아 제네바 호수에서 수영하는 전통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 2022.1.1.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스위스도 코로나19 격리 기간을 단축했다.
스위스인포 등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12일(현지시간)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인력난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격리 기간을 열흘에서 닷새로 줄인다고 밝혔다. 시행은 13일부터다.
알랭 베르세 내무장관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잠복·감염 시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장기간 격리는 의미가 없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베르세 장관은 역학적 상황을 평가하는 데 어려움이 여전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어쩌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 종식의 시작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기존 변이들보다 강하지만 대개 가벼운 증상을 야기한다고 알려졌다.
월드오미터 집계를 보면 스위스에선 이달 들어 하루 3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스위스 경재계와 여러 지방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경제를 위협한다며 격리 기간 단축을 요구해 왔다.
같은 이유로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격리 기간 단축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이 격리일을 3~5일 줄이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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