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中 침공 자제 요청 보도에 "입 벌어지는 가짜 뉴스"
"믿을 수 없는 어리석은 짓…美의 정보 작전"
[모스코바=AP/뉴시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3월12일(현지시간) 모스코바 외무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8.20.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해당 보도를 두고 "완전히 입이 떡 벌어질 만한(jaw-dropping)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도 이 보도를 부인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솔직히 말해 이런 정도의 허위 정보는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보도 내용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아니라, 순전히 불가능한 일이자 믿을 수 없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가 자국 대통령 언론 서비스나 외무부에 어떤 코멘트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도를 미국 정부가 행한 정보 기밀 작전(information black op)으로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