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 신규확진 20만8498명·사상 최다…규제 완화 논란
누적 확진자수 1018만6644명…일일 사망자 196명
[베를린=신화/뉴시스]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독일 질병관리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2323명 발생해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2.01.20.
2일(현지시간)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한국 질병관리청에 해당)은 "지난 24시간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8498명으로,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018만6644명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196명이다.
이밖에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확진자는 1227.5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1206.2명을 경신한 것이다.
아울러 이는 일주일전 940.6명에 비해 증가한 것이자 지난달 222.7명을 크게 초과한 수치다.
RKI는 감염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망률과 입원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데 방역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마르코 부쉬만 연방 법무장관은 현지 언론에 "2월 중순부터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 경우, 3월에는 많은 코로나19 방역규제가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방역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쉬만 장관은 백신 접종자나 코로나19 완치자만 호텔, 음식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2G' 규칙이 재평가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경고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독일 종합병원 협회 게랄트 가스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방역 제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은 옳지만 오미크론 파장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할 때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독일의 최고 감염병 학자 중 한 명인 베를린 샤리테병원의 크리스티안 드로스텐은 독일내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방역 제한 완화의 명확한 신호를 보내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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