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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시리아 북서부에서 테러 은신처 급습…어린이·여성 10명 사망

등록 2022.02.03 22: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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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군 특전사 요원들이 한밤에 급습 공격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 아트메 한 건물을 한나절 지난 3일 낮 사람들이 조사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군 특전사 요원들이 한밤에 급습 공격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 아트메 한 건물을 한나절 지난 3일 낮 사람들이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군 특전대가 시리아 북서부의 반정부군 및 난민 지역에서 3일 새벽 한 건물을 대상으로 무장 헬기를 동원한 급습을 감행했다고 미 국방부가 말했다.

미군 당국은 작전이 성공했으며 참전 미군이 한 명도 다치거나 사로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슬람주의 무장 테러 조직과 연관이 있지만 급습 공격 대상이 누군지 타깃 인물들이 살해되거나 체포되었는지 등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3일 중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작전 총지휘관인 미 중부군의 프랭크 매켄지 사령관이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깃이 된 지하드의 테러리스트들이 고위급인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터키와 가까운 급습 지역 아트메는 마침 2019년 10월 미군 급습으로 이슬람국가(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살해된 곳으로부터 2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번 미군 급습이 현지인 소셜미디어로 알려진 후 시리아 반정부 성향의 민간구조대 화잇헬멧이 "이 급습으로 13명이 사망했으며 어린이 6명과 여성 4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온라인으로 말해 논란이 될 수 있다.

시리아 북서부 터키 접경지는 이들립주로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군이 탈환하지 못하고 반정부군 수 만 명이 300만 명의 주민 및 피난민과 5년 가까이 버티며 살아가는 곳이다. 아사드 정부군이 러시아 공습 지원을 받아 일제 소탕전을 벌이고 했으나 인도주의적 참사가 예상되어 국제사회가 비난하자 러시아는 터키와 함께 대신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을 성사시켰다.

터키군 및 친터키 무장 조직이 이들립주 주변을 경계하고 있으며 알바그다디 경우처럼 난민 사이에 이슬람 지하드 세력과 고위 인사들이 은신하고 있다.

미국은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 정부군 관련해서는 아사드의 자국민 화학무기 공격만 문제 삼는 소극적 자세를 견지했다. 시리아 반군에서 발전한 수니파 급진 이슬람주의 '테러' 조직 IS(이슬람국가)가 이라크를 침입하자 2015년 여름부터 연합군을 구성하고 대대적인 대 IS 공습을 벌려왔다. IS는 2017년 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거의 완전히 소탕되었으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말 시리아에서 철수했다.

IS 소탕 후 미군의 시리아 내 공격과 급습은 고위 테러리스트 은신처에 한한 것으로 이번 급습도 이에 준한다. 다만 어린이와 여성 10명이 급습 과정에서 어떻게 사망한 것인지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아파치 무장헬기 및 드론이 동원돼 한밤중인 오전 1시부터 2시간 동안 공격이 행해졌다고 목격자들은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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