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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최대 반도체 SMIC 올해 6조 투자 생산능력 확충

등록 2022.02.11 13: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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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사진. 2020.07.16.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사진. 2020.07.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中芯國際集成電路製造)는 올해 전년보다 11% 늘어난 50억 달러(약 6조원)를 투입해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신랑망(新浪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SMIC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국 제재로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치를 수입할 수 없지만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2년 만에 투자를 증액, 생산력 확대를 서두른다고 지적했다.

SMIC의 2021년 투자액은 45억 달러로 2020년 57억 달러에서 대폭 줄었다. 미국 금수조치로 외국 반도체 제조설비 수입 길이 막히면서 지난해 투자액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작년 3월 SMIC는 광둥성 선전(深圳)에 총 23억5000만 달러를 들여 새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9월에는 상하이에 88억7000만 달러를 투입해 공장을 건설한다고 공표했다.

한편 SMIC는 지난해 실적이 크게 신장했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급의 핍박으로 가격이 뛰면서 순익은 전년보다 2.4배 많은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39% 급증한 54억 달러에 이르렀다.

SMIC는 결산 발표문에서 "미국 제재가 성장을 방해했지만 반도체 부족이라는 기회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10~12월 분기 매출액의 지역별 비율을 보면 중국이 전년 같은 기간의 56%에서 68%로 확대했다.

반면 미국을 포함한 북미는 28%에서 20%로 떨어졌다. 미중대립 격화로 미국기업과 거래가 주춤했지만 중국기업과 내국간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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