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시장 오미크론 여파 줄어"…실직자 감소세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직장 복귀 신호"
[패서디나=AP/뉴시스] 작년 5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한 구직 상담소를 들여다보는 남성의 모습. 2021.03.06.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수가 감소하며 오미크론 변이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 조짐을 보인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아프거나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이유로 실직한 사람 수는 1월 초 880만명에서 1월 말과 2월 초 780만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WSJ는 분석했다.
학교나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자녀를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둔 사람 수는 500만여명으로 27만8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우려로 일을 그만둔 사람도 20만명 줄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25~54세 100만명이 지난달 노동 시장에 합류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던 한 달 만에 급증한 것이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1월 62.2%로 상승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의 로버트 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력 공급에 확실히 고무적"이라며 "이 수치가 계속 낮아질 것으로 봉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둔화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25만5000명에서 일주일 후 14만7000여건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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