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채 투자판단 '중립'으로 인하...금리 우위 저하" PIMCO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먼트(PIMCO)는 중국 국채에 대한 투자판단을 '중립'으로 낮췄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PIMCO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중국채에 대한 투자판단을 '오버웨이트'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PIMCO는 미국과 중국 간 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으로 중국채의 수익률 우위가 저하했기 때문에 투자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채에 자금유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거의 내내 PIMCO는 중국채 투자판단을 '오버웨이트'로 유지했다.
PIMCO 아시아 담당은 "중국 시장이 정도 이상으로 잘 나가는 동안 미국 채권금리가 조정된 정도를 감안해 투자판단을 좀 더 중립으로 전환했다"며 환율 헤지 기준으로도 중국채가 매력적이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10년채의 미국채에 대한 금리 프리미엄은 전주 2019년 이래 가장 작았다.
미국의 인플레 고공행진으로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적극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관측이 고조하고 있다.
반면 중국에선 인플레 둔화로 중국인민은행의 금융완화 여지가 커졌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부동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를 떠받기 위해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
중국채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감소하고 있다. 차이나본드와 상하이 청산소 데이터로는 외국 기관투자가는 은행간시장에서 1월 중국채를 663억 위안(약 12조5150억원)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작년 12월 698억 위안에서 줄었다.
인민은행은 이번주에는 금리인하를 자제했으나 시장에선 향후 수개월 이내에 인하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PIMCO는 중국 10년채 금리가 2.2~2.5%로 내려간다고 전망하면서 중기적으로는 매수 시기로 상정하고 있다. 10년채 금리는 17일 시점에 2.78%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