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영국 총리 "24일부터 자가격리 폐지·4월 1일 무료 검사 종료"

등록 2022.02.22 02:56: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독감 걸렸을 때 타인 배려하듯 개인적 책임 권장할 것"

"제한조치, 경제·사회 타격…더이상 비용 지불 필요 없어"

"백신·치료제·바이러스 이해·신속 대응력 갖춰"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22.1.24.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22.1.24.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영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를 24일(현지시간) 부터 폐지한다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21일 하원에서 '코로나19와 함께 살기' 계획을 발표하면서 확진자 자가격리에 관한 법적 요건을 24일부터 모두 철회한다고 밝혔다. 접촉자 추적도 하지 않는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코로나19 검사도 종료한다. 고령자와 취약층에만 유증상 시 검사를 계속 무료로 제공한다.

영국 정부는 4월 1일까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시 집에 머물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이후로는 독감에 걸렸을 수도 있는 이들에게 타인을 배려하도록 권장하는 것처럼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이들에게도 개인적 책임을 다하도록 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면역 수준이 높고 사망률은 낮기 때문에 남아있는 제한 조치를 철회할 수 있다고 했다. 영국은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백신 패스 사용 등의 조치는 지난달 말 이미 폐지했다.

존슨 총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난 건 아니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정점을 지나 감염과 중증 사이 연관성이 상당히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한조치는 우리 경제와 사회, 정신건강, 아이들의 삶의 기회에 큰 타격을 준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이해, 신종 변이 출현시 신속한 대응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로 취약층을 계속 보호하겠다"며 팬데믹의 향방이 불확실한 만큼 새로운 변이 등장 같은 위험에도 대비하겠다고 했다.

존슨 총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자유를 제한하지 않으면서 우리 스스로를 보호해 나가자"고 말했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1월 초 약 22만명으로 정점을 찍은뒤 계속 감소해 최근에는 3만~5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2세 이상 인구의 백신 부스터샷 접종률은 66.1%다. 2차 접종률은 85%, 1차는 91.4%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