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협 증대 대만에 전직 국방당국자 파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5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낸 비공식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출처: 대만 총통부 홈페이지 캡처) 2021.04.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증대하는 대만에 전직 고위 국방당국자를 조만간 파견한다고 중앙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기화로 대만에 관여할 자세를 보이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마이크 멀린 전 합참의장과 미셸 플로노이 전 국방차관을 대만에 보내기로 했다.
플로노이 전 차관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여러 차례 국방장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진심으로 방문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국방 담당 고위 당국자의 대만행은 무력을 통한 양안통일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로 규정하는 미국은 이번 침략이 성공할 경우 중국의 대만 공격을 유발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전직 고위관리를 대만에 파견했고 초당파 의원들도 차례로 타이베이를 찾아 중국의 반발을 샀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의 자위력 증강을 지원하고자 전투기와 잠수함 기술, 자주포 등 무기장비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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