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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나토와 충돌 위험…우크라에 계속 무기공급 우려"

등록 2022.03.03 00:29:03수정 2022.03.03 06: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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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차관 "러·나토 충돌하지 않을 거란 보장 없어"

[콘스탄차=AP/뉴시스]루마니아 미하일 코갈니체아누 공군기지의 미군. 2022.2.11.

[콘스탄차=AP/뉴시스]루마니아 미하일 코갈니체아누 공군기지의 미군. 2022.2.11.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 외무차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충돌하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타스통신, 스푸트니크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로시야-24에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루슈코 차관은 "무기 전달 프로그램이 매우 우려된다"며 "이런 상황에선 모든 게 아주 위험하다. (나토와) 사건이 없을 거란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7일째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에 군사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면서도 병력 파병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루슈코 차관은 나토가 현 방침대로 우크라이나에 군사개입을 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나토의 행보에 최소한 약간의 분별력은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러시아와 나토 간 충돌 위험이 있다며 잠재적인 사건이 불필요한 방식으로 확대되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루슈코 차관은 나토가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나토의 확장은 적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며 "적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방은 스스로가 냉전의 승자이며 혼자서 규칙을 세울 수 있다고 상상한다"며 "한 규칙 기반 질서란 진짜 국제법이 아니라 브뤼셀과 워싱턴 및 여타 수도들에서 생각하는 질서"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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