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안보대표 "푸틴, 우크라이나 정복 실패"
"러시아 에너지 수입 의존도 줄이면 안전해질 것"
[루한스크=AP/뉴시스] 요셉 보렐(가운데)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가 5일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 내 친 러시아 무장세력과의 경계 지역을 방문해 근무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보렐 대표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를 절대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2022.01.06.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요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복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EU 비공식 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푸틴은 우리를 갈라놓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실패했다.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면 우리는 훨씬 안전해질 것"이라며 "가스를 적게 수입해야 하고, 가스를 적게 써야한다. 기후는 이것을 필요로 한다. 이번에는 지정학과 기후 문제가 함께 달렸다"고 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금은 유럽에 결정적인 순간이며 푸틴의 전쟁이 민주주의 회복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유럽의 방어를 재고할 것이다. 우리는 에너지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없애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재생 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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