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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추가 제재 긴급 추진…부차 잔학행위 강력 규탄"

등록 2022.04.04 18: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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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쟁 즉각 무조건 중단해야"

러시아, 우크라 부차 등서 민간인 집단학살 정황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2022.3.15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2022.3.15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부차 등에서 저지른 잔학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추가적인 대러 제재를 긴급 추진하고 나섰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EU는 현재 해방된 우크라이나의 여러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자행했다고 보고된 잔학행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즉각 무조건 중단해야 한다"면서 "EU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확고하게 지원하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작업을 긴급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민간인 사망자·희생자의 잊을 수 없는 모습과 민간 사회기반시설 파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들에 대해 벌인 잔혹한 침략 전쟁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부차 및 다른 우크라이나 마을에서 벌어진 대학살은 유럽 땅에서 벌어진 잔학행위의 목록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렐 대표는 "러시아 당국은 이 지역을 장악한 동안 저질러진 잔학행위에 책임이 있다"며 "전쟁범죄 및 여타 심각한 (국제법) 위반 행위의 가해자와 책임 소재가 있는 정부 관료, 군 지도자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는 러시아군에 의한 우크라이나 인권 침해와 국제 인도주의 법 위반에 대해 책임을 지우기 위한 모든 조치를 지지한다"면서 국제형사재판소(ICC),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조사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EU는 전쟁범죄 증거 수집과 보존에 집중하는 우크라이나 검찰과 시민사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40일째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달 2일 탈환한 키이우 외곽 부차에선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 정황이 발견됐다. 러시아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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