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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만달러선 붕괴…연준 긴축 정책 영향인 듯

등록 2022.04.12 09:05:27수정 2022.04.12 09: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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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전 대비 3만9569.75달러에 거래 중

비트코인, 4만달러선 붕괴…연준 긴축 정책 영향인 듯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 예고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39% 하락한 3만9569.75달러에, 이더리움은 7.32% 떨어진 2988.89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때에 비해 약 40% 하락했으며, 4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주식과 암호화폐 등 투기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주말 장기 청산(long liquidation)의 물결을 촉발시켰다. 이로 인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하락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 간 거래량은 저조한 편이다. 약 7%에 가까운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주말 동안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았다.

연준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의 금리 인상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늘어난 대차대조표 축소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9%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3월 CPI도 8.3~8.4% 선으로 예측되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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