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우크라에 '드론' 등 제공 방침 발표
방위상 발표…"드론, 방위 장비품은 아냐"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1월30일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2.04.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게 무인기(드론)를 제공할 방침을 밝혔다.
19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요청이 있던 점을 감안해, 화학병기 등 대응용 방호 마스크와 방호복에 더해 드론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민간 항공기로 지원품을 주변국에 운반해 전달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
기시 방위상은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 "국제사회와 결속해 의연하게 행동하는 것은 일본의 안보 관점에서도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살상 능력이 없는 물자를 제공했다면서 "앞으로도 가능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위대의 장비품 등을 다른 국가에게 무상으로 양도하는 것은 일본 자위대법 116조3에 근거한다. 지난 3월 이후 방탄조끼와 방한복, 쌍안경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해왔다. 일본 정부는 3월 '방위 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에 '국제법 위반 침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제공 국가로 추가했다.
다만 기시 방위상은 이번에 제공할 드론이 이미 시판된 제품이기 때문에 "(방위) 장비품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드론을 제공할지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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