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EU 정상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시험 강력 규탄"
기시다·EU 지도부, 도쿄서 회동…공동 성명서 북한 언급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가운데) 일본 총리가 12일 도쿄 총리공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5.1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일본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12일 북한의 반복되는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도쿄에서 회담한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북한에 관해 이 같이 언급했다.
성명은 "우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계속되는 불법적 탄도미사일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핵군축 및 비확산 체제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하며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보유할 수 없음을 거듭 강조한다"고 했다.
성명은 "우리는 북한이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요구하는대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불안정 조성 행동을 멈추고 핵무기와 모든 범위의 탄도 미사일, 기타 대량파괴무기 및 관련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상들은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외교적 관여를 지지하며 북한이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재개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포괄적안전조치협정(CSA)을 준수하고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NTBT)을 서명 ·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계속해서 북한에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고 납치 문제를 즉각 해결하길 촉구하겠다"고 했다.
또 "모든 국가가 모든 제재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포함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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