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5천달러 밑으로…20년 12월 이후 최저
암호화폐 시총액도 1조 달러 하회…9732억3천만 달러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2만5000달러 아래로 폭락했다.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코인데스크닷컴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13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코인당 13.96% 하락한 2만357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3일 오전(현지시간) 거시경제 환경 약화와 암호화폐 시장의 시스템 위험성으로 인해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시세는 거의 12주 연속 떨어졌다. 올 3월 거의 4만9000달러대를 보였다가 2만50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세 하락세를 부추겼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를 기록했다. 이는 41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시장의 전망과 정반대의 결과였다. 당초 시장은 4월 CPI(8.3%)보다 하락한 8.2%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러한 수치는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 하락에도 기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5% 가까이 떨어졌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3.01%, 인도 센섹스 지수는 2.44% 하락했다.
코인데스크닷컴은 "비트코인이 2만9000달러 선에서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했었지만 그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세는 2017년 최고치였던 2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9732억3000만 달러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4539억8874만 달러로 전체의 46.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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