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선임고문 "中 도발 행동 우려…나토서 결의 재확인"
"인·태 군사협력 강화 결의…유럽과도 관계 심화"
[방콕=AP/뉴시스]지난 1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미국 국무부의 데릭 촐릿 선임고문이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2.06.2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대중 대응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의 데릭 촐릿 선임고문은 29일자 NHK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관련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도발적인 행동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주요 7개국(G7)에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도 중국 행동을 우려해 안보 면에서 공통된 결의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등 인도·태평양 지역 정상이 나토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것은 미국과 나토가 이 지역 과제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인 협력을 강화할 결의다. 지역(인도·태평양) 동맹국과 유럽 동맹국과의 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촐릿 선임고문이 인도·태평양, 유럽과의 협력 강화로 중국에 대항할 생각을 나타냈다고 NHK는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핵실험에 나선다면 즉각 대응하겠다. 그 준비는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의 답변은 여전히 없다고 했다.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총리 등이 초청으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 처음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포함한 전략개념이 채택될 전망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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