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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유동성 위기 부동산업계에 193조원 대출 방침

등록 2022.07.28 15: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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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유동성 위기 부동산업계에 193조원 대출 방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 당국은 유동성 위기로 인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연달아 빠지는 부동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1조 위안(약 193조원 1482억 달러) 규모의 융자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와 동망(東網)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막대한 부채를 안은 부동산 개발사의 숨통을 트여주고자 중단한 건설 프로젝트에 이같이 대규모 자금 대출에 나선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먼저 국유 상업은행에 연율 1.75% 정도의 저리로 2000억 위안 융자를 실시하고 은행이 자기자금과 함께 인민은행 대출을 이용해 교착 상태인 프로젝트의 채무 차환에 시행하도록 했다고 한다.

매체는 이런 대책을 국무원이 최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25일 국유은행 간부의 말을 빌려 금융 당국이 최대 3000억 위안 규모 부동산기금을 설립, 경영난에 허덕이는 부동산 개발업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지난해 업계 2위인 헝다집단의 유동성 위기를 시작으로 중국 부동산 업체의 채무불이행이 속출한 이래 중국 정부가 처음 구제책을 내놓았다.

중국에선 미완성 물건과 관련한 주택융자 상환을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확산하고 있다.

부동산기금 경우 처음에 800억 위안 규모로 출범하며 인민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다.

이후 중국건설은행이 인민은행의 재대출을 통해 500억 위안을 부동산기금에 보탤 예정이다.

부동산기금이 순조롭게 기능하면 다른 은행들도 가세해 최대 2000억~3000억 위안을 조달할 생각이다.

이에 대해선 800억 위안 정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에 부동산업계의 채무 위기와 주택융자 위기를 해소하려면 한층 포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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