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7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 181만대...전년비 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 2022년 7월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4% 크게 증가한 181만1000대를 기록했다고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이날 발표한 최신 승용차 판매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10년 사이에 2번째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엄격한 코로나19 대책 '제로 코로나'로 위축했던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당국이 구입세 경감 등 지원책을 실시한 게 승용차 구매를 부추겼다.
6월과 비교하면 6.5% 줄었다. CPCA는 7월의 통상 자동차 판매 비수기라며 무더운 날씨 탓에 자동차 매장으로 찾는 고객 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경우를 감안할 때 상당히 호조를 보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1~7월 누계 승용차 판매 대수는 1107만9000대로 작년 동기보다 41만대, 3.5% 감소했다. 하지만 6~7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만대 늘었다.
CPCA에 따르면 미국 전기자동차(EV) 메이커 테슬라는 7월에 중국에서 만든 승용차를 2만8217대 6월 들어 팔았다.
상하이 공장의 생산라인 보수로 생산을 일시 중단하면서 전월 판매량 7만8906대에서 3분의 2 가까이 급감했다.
7월 테슬라의 수출 대수는 1만9756대로 상하이 봉쇄 영향이 남은 6월의 968대에서 대폭 늘었다.
대체로 테슬라는 분기 초에는 수출에 전력을 다하고 종반에는 중국 내 판매에 중점을 둔다.
또한 7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48만6000대에 달했다.
전기차는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26.4%를 차지하는데 117.3% 급증했다.
중국 국산 비야디(比亞迪)가 전기차 판매를 선도해 16만3042대를 인도했다. 이어 샤오펑(小鵬汽車), 리샹(理想汽車), 상하이 웨이라이(上海蔚來汽車 NIO)가 각각 1만1524대, 1만422대, 1만52대를 납품했다.
1~6월 중국 누적 신차 판매량은 1205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6% 줄었다.
승용차 판매 대수는 1035만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4% 증가했다.
NEV는 1~6월 동안 작년 같은 기간의 2.2배인 260만대가 팔렸다. 시장 점유율은 21.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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