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면세점망 중국여유 중면, 홍콩 증시 상장 2.8조원 조달
중국여유집단 중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면세점망 중국여유집단 중면(中國旅游集團 中免)이 조만간 홍콩 증시에 상장해 21억6000만 달러(약 2조811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동망(東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은 12일 중국여유집단 중면이 홍콩교역소(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관련 문건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홍콩교역소는 중면이 지난 6월 말 낸 상장 신청서를 심사해 이달 9일 승인했다고 한다. 성사하면 올해 들어 홍콩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다.
중면은 홍콩 증시에서 신규주식 공모(IPO)를 통해 1억276만주를 주당 143.50~165.50 홍콩달러(18.30~21.10 달러)에 거래할 계획이다.
오는 18일 최종 결정하는 공모가는 11일 상하이 증시에서 중면 종가치보다 29.3~38.7% 할인한 수준이다.
중면은 신주 가운데 40%를 주요 주주에 배정해 약 7억95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이번 IPO와 관련해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중면이 대형 면세점 여러 곳을 두고 있는 하이난성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싼야(三亞)와 하이커우(海口) 등이 사실상 봉쇄에 들어간 것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984년 출범한 중면은 그간 중국의 고도성장에 발맞춰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2020년과 2021년에는 세계 최대 면세체인에 올라섰다. 2021년 중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4.6%에 달했다.
2021년 중면 매출액은 676억7600만 위안(13조703억원), 순익이 124억41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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