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반도체 '칩4' 회의에 관한 통보 받지 못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정부는 미국이 주도해 한국과 일본,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이 참여하는 '칩(Chip) 4' 회의와 관련한 통보를 아직 받지 않았다고 중앙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경제부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내달 초 열릴 예정인 칩4 회의에 관한 어떤 정보도 아직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제부는 "대만과 미국 간 접촉에서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칩4 구상을 제한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경제부는 대만과 미국이 공급망 안정과 산업협력에 항상 함께 노력하는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칩4 회의에 대한 새로운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칩4 참여와 관련해 린취안넝(林全能) 대만 경제부 차장(차관)은 18일 행정원 보고에서 "대만 반도체의 중요한 경쟁력 구축과 반도체 사업자에 연관되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아직 논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중국은 칩4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자국을 배척하려는 국제 동맹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제부 통계로는 지난해 대만 반도체 생산액은 4조1000억 대만달러(약 181조1800억원 1456억 달러)를 기록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산업에서 IC 설계는 세계 시장의 22%를 차지해 세계 2위, 반도체 위탁생산이 시장 점유율 65%, IC 봉폐·측정은 58%로 세계 1위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