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당국, 빅테크와 긴밀관계 구축 천명..."규제 완화" 시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은 19일 그간 압박과 통제를 강화해온 빅테크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혀 그간 정책을 완화할 자세를 내보였다.
신랑망(新浪網)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國家互聯網信息辦公室 CAC) 뉴이빙(牛一兵) 부주임 겸 대변인은 이날 당중앙 선전부 주관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언명했다.
뉴이빙 부주임은 "인터넷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지지한다"면서 "규칙을 적용하지만 의욕적인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엄격한 코로나 대책 '제로 코로나' 정책, 글로벌 인플레 상승 등으로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속에서 규제 당국은 올해 들어 작년처럼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 업계는 신중한 자세를 여전히 견지하고 있다.
최대 전자상거래사 알리바바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控股 텐센트) 등 빅테크들은 신규 투자를 억제하고 인원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정보판공실 인터넷 안전조정국 쑨웨이민(孫蔚敏) 국장은 외국자본을 유치하려는 중국 인터넷 기업을 지원하겠다면서 기업의 보유 데이터가 외국 정부에 악용될 리스크의 유무를 투자심사 때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지난달 80억2600만 위안(약 1조5620억원)의 과징금을 물은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해 쑨웨이민 국장은 "위법사항 시정을 위한 노력을 지도 감독하고 있다"고 설명, 더는 처벌하지 않을 생각임을 확인했다.
다만 쑨 국장은 앞으로도 숨은 보안 리스크를 제거, 국가안보와 데이터 안전성을 위협하는 행위를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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