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주, 청소년 원숭이두창 첫 감염…쿠바, 첫 확진자 보고
美 50개州 중 49개州, 1만4115명 감염
뉴욕주 2744명으로 미국서 가장 많아
7월 말부터 18세 미만 감염 잇달아
쿠바 첫 감염자는 이탈리아 男관광객
위독한 상태로 입원…여러 곳 돌아다녀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이 분리배양에 성공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2.08.17.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현지시간) 더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뉴욕주에서 18세 미만 원숭이 두창 감염 첫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17일 기준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의 원숭이 두창 확진자 192명 중 18세 미만 감염자는 1명이다. 뉴욕시의 경우 19일 최신 업데이트 자료까지 미성년 감염자는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확인된 원숭이 두창 감염자는 총 1만4115명이다. 와이오밍을 제외한 49개 주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뉴욕주가 2744명으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가 2663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CDC는 이 바이러스가 청소년 이하 연령에 미치는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감염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첫 2건의 청소년 감염 사례는 지난달 말 보고됐다. 이어 캘리포니아 6명, 텍사스 5명을 포함해 플로리다, 인디애나, 메인 등 여러 주에서 발병했다. CDC는 가정 내 전염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 쿠바에서도 원숭이 두창 첫 감염자를 보고했다.
이탈리아 남성 관광객으로, 지난 20일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 쿠바에 도착했으며 임대주택에 머물면서 쿠바 서부 여러 곳을 방문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은 밝혔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주로 남성 간 성관계로 전염되지만 긴밀한 접촉 또는 감염자가 사용한 옷이나 수건 등을 통해 전파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최고 경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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