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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美, 엔비디아 AI용 반도체 중국에 수출중단 통지

등록 2022.09.01 10:48:03수정 2022.09.01 1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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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도 AI칩 MI250 반출 정지...별도 허가 받아야

[올댓차이나] 美, 엔비디아 AI용 반도체 중국에 수출중단 통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반도체사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용 주력 반도체 2종의 대중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지했다고 CNBC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엔비디아 발표를 인용해 미국 당국이 기계적 학습을 고속화하는 반도체 A100과 H100을 중국에 반출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대상 제품을 중국이 최종적으로 군사적 용도로 쓰거나 군사적 최종 사용자에 이용, 전용할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당국이 설명했다고 밝혔다.

AMD도 반도체 수출허가에 관한 새로운 조처로 인해 AI 칩 MI250의 대중 수출이 정지됐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정부의 이 같은 수출 규제로 인해 올해 들어 내놓은 주력 반도체 H100 개발 완료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반면 AMD는 MI100에는 여파가 미치지 않아 이번 조치가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반도체사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만을 둘러싸고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중국의 관련 기술력 억제를 강화한 것으로 관측된다.

AMD와 엔비디아 등 미국의 반도체를 조달하지 못하면 중국의 기업과 연구소 등은 영상과 음성 인식 등 부문에 쓰는 고도의 연산처리(GPU)를 코스트 효율 높게 진행하기가 어려워진다.

영상 인식과 자연언어 처리용 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소비자용으로 널리 사용되지만 무기와 군사기지의 위성영상 정밀조사, 정보수집을 위한 디지털 통신의 필터링 등 군사적 용도로도 쓴다.

엔비디아는 해당 제품을 중국에 수출해 분기에 4억 달러 매출을 전망했지만 중국기업이 다른 자사 제품을 대체 구매하지 않을 경우 상당분의 매출이 사라질 것으로 걱정했다.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신청을 제기할 방침이지만 승인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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