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EU, 막대한 이윤 올리는 유럽 가스·석유회사들에 '연대위한 기여' 모색

등록 2022.09.07 21:57: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EU 집행위원장, 9일 에너지장관 긴급회의서 러 가스 가격상한 설정해야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7일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그녀는 "EU는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 상한을 설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급증으로 막대한 이윤을 얻고 있는 유럽의 석유 및 가스 회사들로부터 '연대를 위한 기여'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9.7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7일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그녀는 "EU는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 상한을 설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급증으로 막대한 이윤을 얻고 있는 유럽의 석유 및 가스 회사들로부터 '연대를 위한 기여'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9.7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 상한을 설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막대한 이윤을 얻고 있는 유럽의 석유 및 가스 회사들로부터 '연대를 위한 기여'를 모색해야 한다"고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7일 말했다.

EU 27개 회원국들은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정전, 폐쇄된 공장,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에너지 위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러시아산 가스로 가정을 난방하고, 전기를 생산하고, 공장을 운영하는 13개 EU 국가에 대한 가스 공급을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중단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브뤼셀에서 "신뢰할 수 없는 공급국 러시아가 가스 시장을 적극 조작하고 있어 EU가 비상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의 끔찍한 전쟁 자금을 충당하는데 사용되는 러시아의 수입을 줄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9일 EU 에너지장관 긴급 회의에서 러시아 가스에 대한 가격 상한이 합의돼야 한다고 말했지만, 가격 상한이 어느 수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한편 "집행위원회는 유럽의 석유와 가스 회사들이 막대한 이윤을 내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감축하면서 막대한 힘을 휘두르고 있는 것 외에도 유럽은 가뭄으로 수력 발전 생산이 제한되고 있는데다 전력 사요마저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따라서 우리는 화석연료 기업들에 대해 연대를 위한 기여를 제안할 것"이라며 "이러한 수익을 취약계층 지원과 청정 에너지원에 투자하라"고 회원국들에 촉구했다.

집행위원회는 EU가 겨울철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고 있다. EU가 현재 공동 저장하고 있는 가스 비축량은 총 저장 시설의 82%에 달해 10월 말 목표로 했던 80%를 상회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