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9월 말 중국 외환보유 3조290억$·259억$↓...“5년반래 최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9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 대비 259억2600만 달러 줄어든 3조290억 달러(약 4272조7074억원)를 기록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이 이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외환보유액이 8월 말 3조550억 달러에 비해 0.85% 감소했다고 전했다.
2개월 연속 축소했다. 해외 금융자산 가치가 하락한데 더해 미국 금리인상을 배경으로 하는 달러 강세로 달러 환산 평가액이 저하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금년 들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말 수준은 작년 말에 비해 7% 줄었다. 감소폭은 7년 만에 최대다. 외환보유액은 2017년 3월 이래 낮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통계로는 9월 말 시점에 달러의 주요통화에 대한 지수는 8월 말보다 3.8% 뛰었다. 8월 2.4% 상승보다 가속했다.
위안화 역내 가치도 9월에 3.35% 떨어졌다. 7개월 연속이다.
국가외환관리국 왕춘잉(王春英) 부국장 겸 대변인은 "9월에는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 흐름이 전반적으로 안정되었고 국내 외환 수급도 기본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왕 대변인은 국제 금융시장에선 주요국 통화와 재정정책, 거시경제 지표 등 불확실 요인 증대의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자산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9월 말 시점에 금 보유고는 전달과 같은 6264만 온스(1948.32t)에 달했다. 37개월 연속 그대로다.
달러 환산으로는 1047억2400만 달러로 8월 말 1074억9000만 달러에서 27억66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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