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증시, 美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4.35% 급락 마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1일 미국이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 규제를 확대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충격 우려로 급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96.25 포인트, 4.35% 대폭 떨어진 1만3106.03으로 폐장했다. 2020년 11월 이래 1년11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낙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2020년 3월19일 5.82% 이래 가장 컸다.
장중 최고인 1만3394.12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최저치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1195.41로 545.04 포인트 곤두박질 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하락했다. 방직주가 1.95%, 시멘트·요업주 1.24%,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 5.75%, 금융주 2.28%, 건설주 1.33%, 석유화학주 2.20%, 식품주 0.78%, 변동성 큰 제지주 2.00% 크게 내렸다.
지수 구성 종목 중 920개가 떨어졌으며 48개만 올랐고 22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주 TSMC(台積電)가 8.33%, 롄화전자(UMC) 6.96%,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2.30%,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3.26%, 타이다 전자 3.82%, 르웨광 9.02% 밀렸다.
해운주 완하이도 1.37%, 양밍 2.15%, 항공운송주 창룽항공 3.60%, 중화항공 4.18% 내렸다.
대형은행주 궈타이 금융은 2.22%, 중신금융 1.71%, 자오펑 금융 3.06%, 푸방금융 2.37% 저하했다.
자동차주와 고무주, 화학주, 유리주, 의약품주 역시 동반 하락했다.
중신중국(中信中國) 50정(正)2, 푸방 항셍국기정(富邦恒生國企正)2, 푸방항셍국기정2고(估), FH 홍콩정(香港正)2, 다넝(達能)은 급락했다.
반면 창룽해운은 0.32%, 유다광전 3.79%, 식품주 퉁이기업 0.15%, 훙부 0.81% 상승했다.
젠치(建碁), 췬촹광전(群創), 야웨이(亞崴) 푸방항셍국기 반(反)1, 푸방항셍국기반(富邦恒生國企反) 1고(估)는 급등했다.
거래액은 2177억6000만 대만달러(약 9조8014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췬촹광전, 위안다 고고식(元大高股息), 롄화전자, 궈타이 영속 고고식(國泰永續高股息)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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