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안전보장, 반도체 공급망 유지에 직결" 臺 경제장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대만 왕메이화(王美花) 경제부장(장관)은 대만의 안전보장을 유지하면 세계 반도체 공급망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보(聯合報)와 중앙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메이화 경제부장은 전날(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이 강화하는 걸 염두에 두고 이같이 언명했다.
왕 경제부장은 강고한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대만은 미국과 협력 확대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또한 왕 경제부장은 허이테크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대만에 간섭하면 중국도 영향을 받는다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제조사 TSMC(臺灣積體電路製造)가 군사적으로 점령당할 때 바로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경제부장은 국제 교통 요충에 위치한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의 63%를 점유하고 있으며 7나노미터(nm) 이하 칩은 73%를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만의 중국과 홍콩에 대한 반도체 수출도 세계 전체의 60.3%를 차지한다고 한다.
왕 경제부장은 "대만이 안전해야만 세계 공급망도 안전할 수 있다며 대만이 미국과 여타 동맹국과 협력해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유지하는 게 세계에는 최고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행정부가 보조금으로 미국 반도체 제조산업을 강화하는 정책이 대만 의존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해 왕 경제부장은 "대만 반도체 공급망은 1000개 넘은 관련 기업이 40년에 걸쳐 구축해 대단히 견고하기 때문에 복제할 수도 대체하기도 어렵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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