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중심가서 세차례 폭발음…"자살 드론 공격"
17일 아침 키이우 중심가서 최소 세차례 폭발음
키이우 시장 "자살 드론 공격 비주거 건물 화재"
"일부 주거용 건물도 손상…소방관·의료진 있어"
[키이우=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건물이 자폭 드론의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10.17.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키이우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최소 세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폭발은 수도 중심가에서 있었다. 모든 서비스는 가동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올리겠다. 대기 경보가 계속되고 있다. 대피소에 머물러 달라!"고 밝혔다.
클리츠코 시장은 또 다른 텔레그램 메시지에서는 "자살 드론" 공격이 "비주거 건물에 화재"를 일으켰다고 적었다.
이어 "소방관들이 일하고 있다. 일부 주거용 건물이 손상됐다. 의료진이 현장에 있다"고 전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인들은 이런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이번 공격 배후가 러시아군임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더 많은 방공망이 필요하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하늘을 보호하고 적을 파괴하려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키이우 중심가에서는 지난 10일에도 러시아군 포격으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당시 공격으로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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