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중국 경제선행 불안에 대폭 속락 개장...H주 4.8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4일 중국 경제 선행에 대한 경계감으로 투자심리가 나빠지면서 크게 속락해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16.37 포인트, 1.95% 떨어진 1만5894.75로 출발했다. 심리 저항선인 1만6000을 하회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30.22 포인트, 2.36% 대폭 밀린 5387.22로 출발했다.
중국공산당은 23일 제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열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3연임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경제를 주관해온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퇴진이 확정되면서 시진핑 지도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유지로 시장에선 향후 중국 경제운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뒤늦게 이날 7~9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6월 2분기 0.4%에서 급회복하고 시장 예상 중앙치 3.2% 증가를 상회했지만 아직은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를 비롯한 대형 빅테크주가 급락하고 있다. 홍콩교역소와 유방보험 등 금융주, 부동산주, 항공운송주, 전력주, 식품주도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중국 자동차주 창청차와 홍콩 중뎬 HD, 의류주 선저우 국제는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확대해 오전 11시7분(한국시간 낮 12시7분) 시점에는 732.19 포인트, 4.52% 내려간 1만5478.93을 기록했다.
하지만 H주 지수는 오전 11시8분 시점에 268.57 포인트, 4.87% 곤두박질친 5248.87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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