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0월 중국 對러시아 수출 34.6%↑...4개월째 두자릿수

[서울=뉴시스]77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 외교부>2022.09.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10월 중국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전년 동월 대비 34.6%나 대폭 늘렸다고 동망(東網)과 신보(信報)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이날 발표한 10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대(對) 러시아 수출액이 전월 21.2% 증가에서 이처럼 크게 확대했다고 전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미국과 유럽를 향한 수출은 세계적인 인플레, 금리 상승, 경기둔화를 배경으로 부진하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대해서는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러시아에서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0% 증대했다. 9월 55.2% 급증보다는 감속했지만 중국 코로나19 규제와 내수 부진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10월 하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갖고 중국이 모든 차원에서 러시아와 관계를 심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1~10월 중국과 러시아 간 누계 무역 총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33.1% 늘어난 1539억4000만 달러(약 215조542억원)에 이르렀다.

1~10월 누적 수출은 12.8%, 수입이 49.9%에서 증가했다. 1~9월은 각각 10.3%, 51.6% 증대했다.

올해 들어 10개월간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무역적자는 347억5000만 달러, 10월 경우 28억2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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