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0월 中 신축주택 가격 0.37%↓...가격 하락 58곳·상승 10곳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시황이 여전히 침체 국면에 있는 가운데 2022년 10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7% 하락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토대로 10월 주요 70개 도시 신축주택 평균가격이 전월 0.28% 하락보다 이같이 낙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14개월 연속 전월을 하회하고 낙폭은 2015년 2월(0.5%) 이래 가장 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규제 강화와 경기둔화, 부동산 시황 부진이 수요을 압박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2.4% 하락해 전월 2.3%에서 다소 확대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은 70개 도시 중 10곳으로 9월보다 5곳 줄었다.
하락한 도시는 전체의 85%에 상당하는 58곳으로 9월에 비해 4곳 늘었다. 보합은 2곳이다.
도시 규모별로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深圳)의 1선도시 가격이 평균으로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2개월째 내렸다.
성도(省都)급인 2선도시 가격은 9월에 비해 0.3% 하락했고 3선도시 역시 0.4% 저하했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로워 시장 수급을 잘 반영하는 중고주택 가격은 전월에 비해 0.47% 하락했다. 2014년 이래 8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전체의 89% 해당하는 62개 도시에서 중고주택 가격이 떨어졌다. 9월보다 1곳 많았다. 가격이 오른 건 5곳이다.
중국에선 코로나19 확산 봉쇄를 위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경기정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부동산 시장의 조정도 출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주택 가격상승 기대가 약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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