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1월 中 원유수입 4674만t·12%↑..."10개월 만에 최대"
철광석 수입량 9885만t·4.1%↑ 희토류 수출량 2949.6t·39.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해 11월 중국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늘어난 4674만t에 달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전날 발표한 무역통계를 인용해 11월 원유 도입량이 일일 1137만 배럴로 10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급등한 원유 가격이 다소 하락하면서 업자들이 재고를 보충하는 한편 정유공장들이 가동을 확대했다.
10월 일일 수입량은 1016만 배럴, 작년 11월 경우 1017만 배럴이었다.
1~11월 누계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 감소했다.
중국 11월 천연가스 수입량은 1032만t으로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북부에서 겨울철 난방 수요로 도입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1~11월 누계 가스 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9.7% 줄어든 9900만t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은 2006년 이래 처음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
국제가격의 급상승과 엄격한 코로나19 규제인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기부진이 감소 배경이다.
한편 11월 중국 철광석 수입량은 전월보다 4.1% 증가한 9885만t에 이르렀다.
침체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기대감이 퍼지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철광석 재고 물량을 증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10월 철광석 수입량은 9498만t이다. 2년 만에 최대인 2021년 11월 1억500만t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국에선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줄지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면서 아파트 건설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철강 수요도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최근 부동산 개발업자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1~11월 철광석 수입은 전년 동기에 비해 2.1% 줄어든 10억2000만t이다.
철강제품 수출은 11월에 559만t으로 전년 동월 436만t에서 123만t이나 늘어났다.
1~11월 누적 철강제품 수출은 0.4% 증가한 6195만t이다.
한편 11월 전략물자 희토류의 수출량은 작년 같은 달 대비 39.3% 급감한 2949.6t에 그쳤다. 2년 만에 최소다. 전월보다는 18.2% 감소했다.
1~11월 희토류 누계 수출량은 전년 동기보다 0.9% 적은 4만4421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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